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피해 복구액이 83억원으로 확정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5일부터 6일에 걸쳐 제주도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 ‘콩레이’로 인한 피해 복구액을 83억7870만원으로 확정했다.
태풍 ‘콩레이’는 지난달 6일 새벽에 제주를 관통하고 지나갔다. 그 과정에서 순간 최대 풍속 50m가 넘는 강풍이 제주를 휩쓸었고 같은달 5일에는 제주시에만 하루 동안 310mm의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다.
이로 인해 제주도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까지만 해도 26건의 도로침수, 37건의 주택침수 등 피해가 이어졌다. 제주시 다호마을과 성산 등에서는 교통신호기 파손이 이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서귀포지역에서는 1000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밖에 지금까지의 피해건수는 농작물침수 5871ha, 농경지 유실 0.37ha, 농림시설 0.23ha, 양봉 80군, 가축 3500마리, 산림작물 41.85ha 등이다. 이밖에 공공시설인 조천읍의 한 농로도 피해를 입었다.
도는 이에 사유시설에 대해 복구비 83억4000여만원을 투입하고 조천읍 농로에 대해서는 도비 3200여만원을 투입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태풍 콩레이 복구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양 행정시에 본격적인 복구비 교부를 통해 신속한 재해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