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야 공천이 마무리된 제주시 을(동부지역)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김우남(57) 의원이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와 미디어제주, 제주투데이 인터넷언론 3사가 지난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제주시 을 선거구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대1 전화면접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 19.3%)에 따르면 후보 지지도에서 민주통합당 김우남 의원이 50.8%, 새누리당 부상일(41) 전 도당위원장이 31.0%로, 19.8%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무소속 강정희 전 요양보호사(57) 3.2%, 진보신당 전우홍(49) 도당위원장 1.2%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8%로 조사됐다.
옛 제주시 동 지역(건입, 일도1.2, 이도1.2, 화북.삼양.봉개.아라)에선 김우남 50.1%, 부상일 31.7%, 강정희 3.5%로 전체 지지도와 별 차이가 없었다.
옛 북제주군 지역(조천.구좌읍, 우도면)에서도 김우남 의원이 53.4%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부상일 28.2%, 강정희 1.9%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통합당 38.8%, 새누리당 29.8%, 통합진보당 4.6%, 국민생각 1.0%, 진보신당 0.6%, 자유선진당 0.4%, 창조한국당 0.2%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파는 24.6%로 나타났다.
옛 제주시에선 민주통합당이 39.0%로 새누리당(29.0%)을 앞섰으나, 옛 북제주군에선 민주통합당(37.9%)과 새누리당(33.0%)이 오차 범위 안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우남 의원은 같은 당 오영훈 전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과의 경선을 통과하면서 지지율이 껑충 뛰어 올랐다.
인터넷 언론 3사의 지난 달 22~23일 조사에선 김우남 32.8%, 오영훈 20.4%, 부상일 19.8%, 강정희 2.2%, 최창주(민) 2.0%, 차주홍(새) 1.8%, 전우홍 1.6%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4%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도 11.2% 올랐지만, 상승률은 김 후보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번 조사보다 부동층은 5.6% 줄었다.
김우남 대 부상일 양자 가상대결 조사에선 김 49.2%, 부 25.6%로 23.6%포인트 차로 김우남 예비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2~23일 조사에선 민주통합당 35.4%, 새누리당 24.6%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선 민주당 38.8%, 새누리당 29.8%로 각각 3.4%, 5.2% 상승했다.
한편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6명이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김우남 의원이 43.1%(3만164표)를 얻어, 37.8%(2만6462표)를 획득한 당시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를 3702표(5.3%포인트)차로 제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