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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사망 관련, 공식 사과 ... 故이민호 군 유족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제주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이 지난 20일 삼다수 공장에서 일어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오경수 사장은 24일 오후 6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일 오후 6시41분께 제주개발공사 삼다수 공장에서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한 것과 관련, “임직원 모두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분들께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 또 가슴 아픈 사고가 일어난데 대해 도민과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번 사고는 삼다수 병을 만드는 설비의 작동 이상여부를 파악해 조치하던 중에 일어났다”며 “공사는 사고 발생 이후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가족 분들에게 최선의 예우와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 사장은 “사고원인 규명은 현재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공사도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 수립・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그러면서 △삼다수공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설비교체 및 개선, 공장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 안전대책 수립 △생산현장 4조 3교대 체계 유지 △생산현장에 안전감독관 상시 배치를 약속했다. 

 

또 △직원들의 직무 및 기술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선 시행 △필요한 장소에 CCTV  설치 및 운영 △제주삼다수 품질관리를 강조했다.

 

오 사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제주개발공사의 사장인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사과했다. 

 

 

오 사장은 유가족과의 합의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24일) 발인이 끝났기 때문에 내일(25일)부터 유가족과 접촉하면서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며 “모든 정성을 다해 유가족 중심으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비슷한 사고로 숨을 거둔 故이민호 군의 아버지도 모습을 보였다. 이군의 아버지는 기자회견이 마무리될 쯤 오 사장을 향해 “이번 사고가 저희 아들 사고와 유사했다”며 “사전에 4개조 3교대를 하고 있었으면 이런 사고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고 있다”며 “사람이 죽었는데 외양간 고치겠다는 말이 나오느냐, 사람의 목숨이 하찮은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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