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삼다수 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3일 오후 성명을 내고 “제주삼다수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민주당은 “지난 20일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며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고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요구했지만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며 “지난 1년 동안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주도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제주개발공사는 사고가 난지 나흘만에 홈페이지에 짤막한 사과성명을 올리는 무성의함을 보였다”며 “원 지사도 책임 있는 자세로 하루빨리 도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지역의 산재 사망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2월 남원 하수펌프장 질식사고와 삼다수 공장 사고 등 올들어 원 도정이 직접적인 책임을 갖는 곳에서만 2번의 사망사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자체가 직접고용하고 출자・출연한 사업장의 안전조차도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내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이 자명하다”라며 “특히 이번 사고는 故이민호군의 사고와 유사하다.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이제 원 도정이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제주개발공사 내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진상규명을 위한 민관협의체 운영, 고용노동부의 삼다수 공장에 대한 특별감독 실시 등을 요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