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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지키려는 시민들 "도의회, 감시 역할 못해 ... 해외 연수로 세금 낭비"

 

지난 21일 제주도의회에서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부결시킨 것과 관련, 제주도내 한 시민단체가 “감시와 통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의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잉관광과 난개발로 제주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제11대 도의회가 감시와 통제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기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의회는 시민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지난 21일 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가 부결된 것과 관련, 기권표를 던진 의원들과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권표를 던진 강성민, 강연호, 강충룡, 고태순, 김장영, 김창식, 김희현, 박호형, 양영식, 오영희, 윤춘광, 이승아, 조훈배 등 13명과 회의에 출석하고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강시백, 김경학, 김용범, 김태석, 김황국, 문종태, 오대익, 이경용 등 8명의 처신은 눈치보기 행태의 전형이고 무책임 정치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도의원은 도내 모든 현안에 대해 자기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 입장으로 도민과 토론하며 도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하지만 제주도의원들은 강정해군기지, 오라관광단지, 신화역사공원, 영리병원, 제2공항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늘 모호만 입장만 고수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 소신 없이 원희룡 도정이나 중앙정부의 들러리 역할에 그칠 거면, 도의원은 무엇하러 되었고 정치인 타이틀은 왜 꿰차고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사태는 이 개발이 사업자에게 큰 이득을 안겼으되 제주땅엔 막대한 손해를 끼쳤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상식적인 정치인이라면 응당 보여야할 태도를 안 보이는 것은 상당수 의원들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및 제주도정, 개발사업자 간에 부정한 거래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도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해서도 “도의원들이 할 일을 방기한 채 추석 다음날부터 문광위를 시작으로 차례로 해외연수여행을 떠나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이 평생 한번 가볼까 말까한 나라로 우리의 세금을 쓰러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6일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다시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이번 사항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이같은 과오를 다시는 저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또 행정사무조사 표결에서 반대 및 기권, 불참했던 의원들을 향해서 사과할 것과 욕설 논란을 일으킨 양영식 의원을 향해서는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도의원들에게 ‘항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도의회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도의회 직원들이 막아서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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