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근 신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가 7일 취임했다. “제주의 마이스(MICE) 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의근 신임 ICC제주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2시 취임식을 갖고 “ICC제주의 건립부터 지속적으로 센터에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과 도민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김 이사는 이어 “ICC제주는 2003년 개관 이래 국제회의 400여건을 포함, 모두 3600여건의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제주의 마이스산업 발전을 견인해 왔다”고 강조했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 글자를 딴 용어다. 초대형 박람회를 여는 일부터 국가의 정상회의와 각종 국제회의 및 교류 모임, 전시회 개최 등을 포함하는 산업을 말한다.
김 이사는 “ICC제주는 아직 많은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며 “장기화되고 있는 도민주 문제를 해결해 도민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또 한계치에 도달한 시설가동률, 부족한 전시공간,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마이스 인프라로서의 지속가능성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ICC제주가 진정한 도민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우선 ICC제주를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융・복합 마이스 플랫폼으로 육성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의 마이스산업 생태계를 보다 견고히 하겠다. 마이스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초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 인프라의 확충도 공언했다.
김의근 대표이사는 세종대학교 대학원과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경영학석사와 관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조직위원장,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쳤다. 탐라대 기획처장 및 제주국제대 교수를 역임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