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제주도가 도민들에게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5일 벌초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야외할동이 증가할 것에 대비,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와 쯔쯔가무시증을 유발시키는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당부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병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와 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의 야외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제주는 환경 특성상 야산 가축방목장이 많고 오름 등 야외 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SFTS의 경우는 올해 제주에서 5일 기준 모두 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1명이 숨을 거뒀다. 쯔쯔가무시증의 경우는 올해 제주에서 모두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도는 “진드기 매개질환의 경우는 예방 백신이 없다”며 “ 때문에 벌초 및 오름등반 등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외활동 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과 검은 딱지가 발견될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 의사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