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지하수위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 전역에서 도가 지정·운영 중인 관측정 68개소의 지하수위 관측자료 분석 결과, 도내 지하수위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의 제주도내 지하수위는 강수량 부족으로 최저수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평균 2.17m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년 같은 기간보다는 평균 0.55m에서 최대 11.37m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지난달 말까지 누적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수위는 아직까지 평년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강수량 부족에 의한 지하수 함양량 감소의 영향이 지금까지 지하수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까지의 도내 누적강수량은 해안지역이 1204mm, 중산간이 1528mm, 한라산이 3307mm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안지역의 경우 지하수의 염분도가 증가할 경우 월동채소 파종 시기 농업용수 취수량 증가와 겹치면서 농작물 염해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하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