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도내 해수욕장에서 사망사고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연속 사망사고 '제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로 제주도내 11개 해수욕장이 폐장했다. 지난 6월23일 개장 이후 72일만이다.
도에 따르면 이 72일간 도내 해수욕장에서 사망사고는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사망사고 0건을 기록한 것이다.
도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지난 6월23일부터 9월2일까지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행정, 경찰 등 유관기관이 안전 및 환경관리에 들어갔다”며 “모두 293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번과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도는 향후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올해 해수욕장 관리 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발굴 및 개선, 내년 개장 전까지 해수욕장 안전 및 환경관리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이용객현황 등을 감안, 최대 오는 14일까지 11개 해수욕장에 민간통제요원을 배치해 입수제한 홍보활동을 할 것”이라며 “해수욕장 폐장에 따라 물놀이 등이 금지된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입욕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도내 11개 해수욕장의 이용객은 모두 24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용객 278만8000명보다 12%가 줄어들었다.
도는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의 이유로 장기간 이어진 폭염 등의 날씨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