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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시민 50여명, 4시간동안 바느질 ... 6일 문화제 예고

 

제주 일부 시민들이 도로 확・포장 공사로 삼나무들이 베어진 비자림로 공사현장에서 바느질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로 구성된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지난 2일 오후 3시 비자림로 공사현장에서 바느질로 현수막을 제작했다. 

 

이날 모인 시민은 모두 50여명이었다. 이들은 공사현장에 자리를 잡고 4시간 동안 현수막을 제작했다. 

 

이들이 만든 현수막에는 노루와 천남성, 금새우란, 고사리 등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의 모습과 기형도 시인의 “도로가 싫어 숲에 왔어요”라는 ‘숲으로 된 성벽’의 시 구절, ‘제2공항→금백조로→비자림로→번영로→제주시’ 등의 글귀가 들어갔다. 

 

 

손바느질 현수막 만들기를 제안했던 이승민씨는 “삼나무는 이기적이고 가치가 없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지만 삼나무가 인간보다 훨씬 더 공존을 잘한다. 그것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튀지 않고 숲과 어울리는 결과물을 만들려고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그런 작업들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공사현장에 나왔다는 생태해설사 신모씨는 “베어진 현장 주변에 산림청 산하 난대림연구소에서 지정한 영구목들이 여럿 보인다”며 “나무를 베어내는 과정에서 산림청과 충분한 협의가 진행됐는지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오는 6일 오후 7시 비자림로 공사현장에서 제주녹색당 등과 함께 비자림로 시민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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