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대 규모의 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를 조성한 람정인터내셔널의 앙지혜 회장이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24일 홍콩 언론 등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람정인터내셔널의 앙지혜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됐다. 체포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앙 회장이 체포되면서 람정 인터내셔널 주식이 35% 폭락,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람정인터내셔널은 제주에서 제주신화월드를 조성한 람정제주개발(주)의 모회사다. 제주신화월드는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로 호텔, 콘도, 카지노, 테마파크 등의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1조7000억원이 투자돼 서귀포시 서광리 산 24-6번지 250만㎡ 부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카지노의 경우는 도내 8개 외국인 카지노 중 가장 큰 규모로 영업장 면적이 5581.27㎡다. 국내에서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카지노(1만5529㎡)에 이은 2위 규모의 업장이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앙지혜 회장이 체포된 것에 대해서는 홍콩 언론 등을 통해 확인했다”며 “체포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홍콩 람정 인터내셔널의 주식거래는 모두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