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서귀포시가 본격적인 태풍 피해 복구에 돌입했다.
제주시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으로 인한 도로시설물 파손 및 주요도로변 나뭇가지 등으로 인해 차량 및 사람의 통행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며 시민불편 예방과 응급복구를 위해 피해복구 작업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이틀 동안 제주시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일도2동과 아라동에서 11세대 25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이밖에 비닐하우스 3개동이 파손됐으며 가로등이 파손이 50건, 가로수 피해가 29건 접수됐다.
이에 따라 민원 처리 및 시급한 현안 업무 담당자를 제외한 제주시 소속 모든 직원들이 이날 오전 9시부터 도로 잔여물 수거 등의 작업에 들어갔다.
또 주무부서에서는 도로시설물 점검, 가로수 및 공원시설 점검, 교통시설물 점검, 농업피해 조사 등에 나섰다.
제주시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복구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 시는 피해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시민불편 해소 등 원상복구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태풍으로 농작물 등 1차산업과 시설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는 행정기관에 신고해주시면 최대한 복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도 24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태풍피해 복구에 들어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3일간 태풍이 서귀포시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실종 1명과 부상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 약 1만1000여가구에 정전 피해가 생겼고 신호기 등 교통시설 22건이 파손됐다.
가로수 292그루가 피해를 입었으며 건축공사장 29개소에서 공사장 울타리 펜스 등이 훼손됐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이에 대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활동 인력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라”며 현장위주의 빠른 대처와 정확한 피해상황 파악 등을 강조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태풍피해 발생 상황에서 공무원은 가장 먼저 현장에서 발로 뛰고 신속한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복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