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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혈세 낭비하는 결과 초래 ... 감사위, 이 문제 명백하게 밝혀야"

 

제주경실련이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건물(구 아카데미극장 건물)의 매입과 관련, 상식에 어긋나는 행태로 도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경실련은 22일 오전 성명을 내고 최근 재밋섬 건물 논란과 관련해 “이번 논란을 경제정의에 맞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객관화시켜 봤다”며 “이대로면 제주도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건물주가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지하 4층, 지상12층의 오피스텔 건물을 지을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려면 현존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 현 건물을 철거할 것을 전제로 했다면 땅값만 가지고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은 결과 토지가격은 공시지가의 2배로 평가할 때 약 30억원에 불과하다”며 “그런데 제주문화예술재단은 100억원에 건물을 매입하고 약 60억원을 들여서 리모델링을 하는 등 약 16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08년도에 문제의 아카데미 극장 건물은 법원경매에서 무려 5차례나 유찰돼 도민사회에 화제가 됐다”며 “당시 헐값에 건물을 매입한 건물주는 놀이시설과 영화관을 새롭게 단장해 영업을 개시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경영이 안 돼서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주 입장에서는 건물을 높게 평가해 비싸게 매도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문제는 매수하는 제주도와 문화예술재단 관계자들이 상식에 반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막대한 제주도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문화예술단체의 요청으로 제주도 감사위원회에서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감사위가 이 문제를 명백하게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 도민 사회의 정서에 반하는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경우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가칭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재단 육성기금 170억원을 조성했다. 이후 재단은 이 기금의 66%인 113억원을 들여 재밋섬 건물을 매입하는 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제36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계획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문광위 의원들이 건물 매입 과정에서의 논의 및 검토, 공론화 절차 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절차적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특히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제주도에 이 사업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결국 지난달 19일 이 재밋섬 건물의 매입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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