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중 지금까지 모두 24명이 제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 무사증을 통해 들어와 난민을 신청한 예멘인들 중 출도 제한 조치 이후(4월30일) 제주에 남아 있던 예멘인은 모두 490명이다.
이중 중 24명이 자진 출국 및 다른 지역으로 이동, 현재 제주에 남아 있는 예맨인은 모두 46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24명중 17명은 자진출국했다. 이들은 제주에 오기 전에 머물렀던 말레이시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경우 6개월 안에 다시 제주로 돌아와 난민심사를 받을 수 있다.
나머지 7명은 인도적 차원에서 도외 이동이 허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성년 자녀를 동반하고 있거나 일부 가족이 다른 지역에 머물고 있는 등의 상황을 고려, 예외적으로 도외 이동을 허락했다.
한편,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제주에 체류중인 예멘인을 상대로 난민 심사를 하고 있다.
올해 입국, 제주에서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에 대한 첫 심사결과는 이달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심사 결과 난민으로 인정될 경우에는 난민 체류비자인 F-2를 얻고 합법적인 국내 체류 및 내국인과 동일한 사회 보장을 받게 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