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제주가 태권도인들의 함성으로 들썩인다. 두 차례 국제규모 태권도 대회가 잇따라 열려 전세계에서 6000여명이 모여든다.
제주도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제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28일부터 31일까지는 ‘2018 제주세게태권도한마당’이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아오픈’은 현재 참가 접수를 진행 중이다. 세계 60여개국 2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권도한마당’은 세계 62개국에서 3444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코리아오픈'의 경우 대만과 카자흐스탄, 태국,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태권도인들이 모여든다. '태권도한마당'의 경우는 대만과 중국, 미국, 멕시코, 인도, 이란, 말레이시아 등에서 태권도인들이 제주로 찾아온다.
‘코리아오픈’은 국가대표급 태권도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 각 국의 엘리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태권도한마당’은 전 세계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생활체육태권도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품새와 격파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7월 한 달 동안 두 개의 국제태권도대회를 연달아 개최함으로써 스포츠의 메카 제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기 종목 태권도의 문화콘텐츠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홍두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도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열릴 수 있도록 홍보 및 교통, 환경정비 등 행정지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 두 대회가 태권동호인들의 축제를 넘어 함께 즐기는 세계인의 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