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전방위 마케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사드사태 이후 급갑했던 중국 관광객이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개별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전방위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8만4000여명에 달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월 사드사태를 맞아 8만7000여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4월에는 그 수가 더욱 줄어들어 2만8988명의 중국인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이후 이 수준이 올 1월까지 이어졌다. 올 1월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만131명이었다.
하지만 이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월 3만2782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3월 4만2243명, 4월 4만4257명, 5월 4만9597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추세에 제주도는 “중국관광객들의 제주 방문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 중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 마케팅에 나서는 것이다.
도는 먼저 중국 현지 우명 온라인 방송프로그램인 ‘뷰티풀 로드(Beautiful Road)’의 제주 촬영을 지원했다. 모두 8회 분량의 영상 제작을 지원했다. 영상은 오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두 달 간 중국 SNS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영상에서는 제주의 미식, 쇼핑, 레저, 이색카페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도는 중국 개별관광객의 다양한 관광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말 상하이에서 관광설명회를 열었다. 13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관광을 소개,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뿐만 아니라 중국 여행정보검색 1위 사이트인 ‘마펑워’와 협의를 통해 제주방문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의 선호도와 관광패턴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를 공유한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인 해외 개별관광객의 80%가 20~40대의 젊은 층”이라며 “이들에게 맞춤형 정보제공 및 홍보를 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또 중국 시장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