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수십억 공사대금 못받아 석달치 임금 실종" ... 중국대사관 앞 시위까지?

 

드림타워 공사현장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제주도내 최고층 건물로 예정된 드림타워 공사현장에서 수십억원대의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임금 역시 체불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이 주장이다.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제주지부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고 드림타워 시행사에 공사대금 지급을 촉구했다. 

 

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드림타워의 시행사인 중국건축이 하도급업체에 석달 가량 공사대금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대금 지급을 계속 미루고 있다”며 “석 달 정도 안 주고 있다. 주겠다 주겠다고 하면서 미루고 있다. 노동자들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임금을 석 달 동안 못 받고 있다. 결국은 이렇게 거리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하도급업체들 중 제주지역의 골조업체인 A업체만해도 받지 못한 공사대금은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하도급업체에 미지급된 공사대금을 합치면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공사대금 미지불로 인해 체불된 임금은 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이 체불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지역의 골조업체인 A업체의 팀장이 스스로 빚을 져가며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한계에 달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도급업체가 13개에 달한다”며 “전체적으로 (공사를) 멈추자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만두지를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끌려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지난 4일에도 드림타워 공사 현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행사인 중국건축 제주지사 사무실 앞에서도 집회를 가졌다. 

 

시행사인 중국건축은 10일까지 공사대금을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 관계자는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한다. 믿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습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10일까지 공사대금을 못 받을 경우 “중국대사관 앞에서라도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