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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8월4일 "강정은 해군기지, 성산은 공군기지. 평화의 섬 아닌 군사기지화"

 

강정마을에서 성산까지 제주를 가로지르는 대행진이 펼쳐진다. ‘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야! 함께가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발걸음을 내딛는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다.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는 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제주생명평화대행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동규 공동대표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강 회장은 “평화대행진은 2008년 강정주민들이 시작했다”며 “10년째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배가 고프다”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그전 정부나 현 정부는 강정마을 또는 성산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기는커녕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며 “이번 걸음은 강정에서 성산까지다. 성산의 제2공항도 강정 해군기지와 똑같은 행태다. 때문에 이번 걸음은 더욱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산에 들어온다는 제2공항은 공군기지나 마찬가지”라며 “강정에는 해군기지, 성산에는 공군기지다. 평화의 섬 제주는 더 이상 평화의 섬이 아닌 군사기지의 섬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강원보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난개발이 제주의 미래를 좀먹고 있다”며 “이번 평화대행진이 제주의 희망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햇다.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는 이어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며 “남북 정상이 두 번을 만났다. 북미 정상도 만나 평화체제, 비핵화 등을 합의하며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강정마을의 해군기지는 대한민국의 함정뿐 아니라 미 함정과 핵잠수함까지 드나들고 있다”며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공군기지 사용 가능성도 있는 성산 제2공항 역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제2공항 건설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며 “제주를 위해서 과연 공항이 추가로 필요한 것인지 근본적으로 묻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우리는 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의 발걸음으로 걸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록 해군기지는 지어졌지만 우리는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놓을 수 없다”며 “제대로 된 타당성 검토조차 없이 강행되는 제2공항 건설로 또다시 주민들을 내쫒을 수는 없다. 아름다운 연대의 힘으로 평화를 이야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은 오는 29일 강정천 운동장에서의 전야제로 그 시작을 알린다. 이후 다음달 1일 성산까지 행진을 마친후 같은달 2일부터 4일까지 성산에서 평화캠프를 갖는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https://docs.google.com/forms/제주생명평화대행진’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들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관함식과 관련해 “추진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관함식은 군사적인 행사에 불과하다”며 “군사력을 과시하는 이러한 행사는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강동규 공동대표는 이와 관련해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및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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