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외도동과 이호동의 치안을 책임질 외도파출소가 문을 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서부경찰서 외도파출소가 오는 6일 개소, 제주시 외도동 및 이호동 지역에 본격적인 주민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외도파출소는 외도 택지개발과 각종 편의시설 증가, 더불어 상주 및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치안수요가 늘어나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외도파출소는 제주시 내도동 723번지 688㎡부지에 자리를 잡았다. 지상 2층 규모다. 14명의 직원이 1대 순찰차로 기존 노형지구대가 관할하던 도평동과 외도동, 내도동, 이호동 인구 2만4996명의 치안을 담당한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대비, 인력 및 조직확충에 노력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의 치안수요는 이주 열풍 및 관광객 급증 등 각종 요인으로 인해 늘어나고 있다. 2012년 이후 제주의 인구 및 차량 증가율을 세종시를 제외하고 전국 최고 수준이다.
경찰은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종 치안통계를 정기적으로 분석, 폭증하는 제주치안의 현실을 기반으로 한 조직 확충 논리 등을 개발해 왔다. 이를 토대로 경찰청에 정원 확보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2012년 1364명이던 제주경찰 정원은 1681명까지 늘어났다. 23.2%의 증가율이다. 이는 전국 경찰관 증가율 14.9%의 약 1.6배다.
제주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해 2월 지방청 외사과와 같은해 12월 서귀포서 형사과를 신설했다. 제주시 동부에는 지난해 2월 동부서 아라파출소를 신설했다. 이번 외도파출소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문을 열 수 있었다.
경찰은 “지방청 교통조사계, 지능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및 경찰서 교통수사팀, 사이버수사팀 등 민생부서의 정원도 대폭 늘어났다”며 생활 주변 범죄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치안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2018년 상반기 교통사망자 16.7% 감소, 5대범죄 발생 8.5% 감소, 강력범죄 검거율 100% 등을 강조했다.
경찰은 이어 “앞으로 제주도민 및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 제주를 만들겠다”며 “불안함을 느끼는 바로 그곳에 제주경찰이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인력 및 조직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