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제주로 북상함에 따라 3일 제주전역에 태풍 및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7시를 기해 제주 산지와 제주도 남부・동부・북부에 태풍주의보를, 제주 서부에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보다 앞서 이날 새벽 3시에 제주도 남쪽 먼버다에 태풍경보를, 제주도 남부・동부・북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를 대치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를 중소형 세력을 유지한 채 서귀포시 남동쪽 260km 해상에서 22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낮 12시께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이날 낮 12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을 지나며 제주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이 기존 예상진로보다 동쪽으로 진로를 틀면서 제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제주 서부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10~30mm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이동속도, 발달 정도에 따라 예상강수량이 변동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 정보를 참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7도에서 28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