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부부싸움 후에 홧김에 바다에 몸을 던진 남성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일 새벽 3시11분께 제주시 동한두기 인근 해변에서 사람이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해양경찰 구조대가 긴급 출동, 바다에 빠진 이모(24)씨를 구조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구조 당시 수심은 1.2~1.5m로 이씨의 얼굴을 제외한 전신이 물에 잠긴 상태였다. 해경은 신고 10여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씨는 바다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버티다 10여분만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경은 이씨 음주를 한 상태로 폭력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후 이씨를 중앙지구대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음주 후 부부싸움을 벌이고 이후 홧김에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