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제주지방법원장이 대법관 후보로 임명제청됐다. 법원장으로 온지 5개월만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일 이동원 제주지방법원장과 함께 김선수 변호사, 노정희 법원도서관장 등 3명을 고영한・김창석・김신 대법관의 후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피천거인 심사에 동의한 41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 지난 5월20일 이 법원장 등 10명을 대법관 제청 대상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
이후 대법관 후보추천위는 천거서와 의견서 등 자료를 바탕으로 대법관으로의 자질과 능력, 재산형성・납세・병역・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3명의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
대법원은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를 각별히 염두에 뒀다”며 “특히 이들은 사회 정의의 실현 및 봉사하는 자세, 도덕성 등 대법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 자질과 공정한 판단능력, 전문적 법률지식 등을 겸비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제청된 후보들은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동의를 거친 후 대통령이 최종임명하게 된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을 포함헤 모두 14명으로 임기는 6년이다.
대법원은 대법관 임명이 확정될 경우 차기 제주지방법원장 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법원장은 충남 논산 출신이다. 서울 경복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1988년 제17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서울형사지방법원·서울민사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 판사 등을 거쳤다.
2012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내다 2015년 수원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거치고 2016년 다시 서울고법 부장판사 자리로 복귀, 이후 지난 2월 제주지법원장으로 임명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