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이 다음달 국가경찰의 2차 파견을 앞두고 국가경찰과의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4월에 이어 다음달 국가경찰의 자치경찰단 2차 파견을 앞두고 국가경찰과의 업무이관에 따른 상호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는 지난 4월30일 제주지방경찰청 CCTV 관제센터 및 동부경찰서 교통・생활안전 사무 일부와 인력 27명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이후 다음달과 내년 1월에 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 인원 42명, 제주지방경찰청 인력 31명이 2차와 3차에 걸쳐 파견될 예정이다.
모두 101명의 인력이 자치경찰단에 파견, 치안 사무를 수행한다.
자치경찰단은 국가경찰의 인력 파견에 따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을 시작으로 그동안 치안센터 운영 업무를 이관 받는다. 이후 구도심권인 서문・시외곽인 한서・저지・고산・영어교육도시 등에서 이동민원실 운영 등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제주지방청에서 이관받은 CCTV관제센터에서는재해와 범죄발생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자치경찰은 “긴급 상황을 자치경찰단과 국가경찰 상황실로 즉시 통보하는 등 업무 이관에 따른 치안 누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범 업무도 이관됐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은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민관 합동으로 교통・방범・청소년 선도・여성 안심 귀갓길 만들기 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
이밖에 여성・청소년 분야에 있어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을 학교마다 배치, 학교총력 사전 예방을 위한 면담 등을 하고 있다.
자치경찰은 “오는 7월 2차로 파견되는 제주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소양교육을 할 예정”이라며 “도민들에게 마음과 정성이 담긴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도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