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람사르 습지도지 인증을 앞두고 있는 조천읍의 동백동산에서 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장이 마련된다. 도민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습지학교’다.
제주시는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에서 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습지학교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시는 “세계최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앞두고 습지가치 인식 저변확대와 공감대 형성, 도민들이 보전주체가 돼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게 하기 위해 이번 습지학교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습지학교’의 세부프로그램으로는 람사르습지에 대한 이해, 습지보전의 필요성 인식확대, 곤충류와 식물의 이해, 동백동산의 물이야기, 습지현장 탐방 등이 마련됐다. 또 도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습지사진도 전시될 예정이다.
‘습지학교’는 오는 7월 한달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 운영된다. 참가신청 접수는 오는 21일까지다. 동백동산습지센터(064-784-9446)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제주시는 이 ‘습지학교’ 교육과 함께 동백동산을 포함한 조천읍이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도시로서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태관광활성화와 지역주민 소득 및 일자리 창출 등을 노린다.
시 관계자는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보전 책임과 습지의 현명한 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지역주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