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6.13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공약 중심의 정책 선거와 도민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검증 선거를 약속하고 나섰다.

또 “돈을 쓰는 선거와 동원선거, 조직선거, 편가르기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원희룡 후보는 31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도민에게 드리는 기호 7번 원희룡의 약속, 10대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제주도의 선거문화를 모범적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그러면서 “△공약 중심의 정책을 하겠다 △도민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검증선거를 하겠다 △제주미래를 위한 도민 공론 모으는 선거를 하겠다 △쌍방향 소통 하는 선거를 만들겠다 △동원선거, 조직선거를 하지 않겠다 △편가르기를 하지 않고 진보와 보수를 넘어 서겠다”는 7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제주판 적폐'의 상징인 ‘조배죽’ 시대, 그 과거로 돌아가려는 구태 세력들에 맞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승부”라며 “제주의 성장을 중국부동산개발자본에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 땅을 이용해 집을 지어 분양하고 이익을 내는 투기성 중국자본과 난개발로 이어지는 외부자본을 엄격하게 제한하겠다”며 “난개발을 촉발시킨 적폐세력에 맞서 힘들게 싸워온 도정의 기조를 확고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강구도의 상대편에 있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원 후보는 또 “도정 책임자에 대한 소홀한 검증은 유권자의 오판을 낳는다”며 문대림 후보를 향해 각종 의혹에 대한 공개검증을 다시 한 번 촉구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이어 지난 4년의 기간에 대해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욕이 넘쳐 서두르다보니 시행착오도 있었다”며 “소통이 부족한 점은 인정하겠다. 도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새롭게 거듭나는 원희룡이 되겠다”며 “도민 여러분의 생각을 더 듣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청렴한 도지사가 되겠다. 기득권층의 불의와 압력에 굴하지 않는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며 공식선거운동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원 후보는 이어 10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1만개 공공분야에서 창출 △중국자본의 난개발 투자 제동 및 관리체계 완비 △제주경관의 체계적 관리 및 환경자원에 대한 총량보전 △맞춤형 돌봄 서비스와 교육환경 개선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 및 요양시설 대폭확충 △행복주택 및 장기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 △여성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제주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사회 등이 10대 핵심공약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