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제주 지역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면서 태풍 2개 정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2018년 여름철 날씨전망' 브리핑을 통해 "여름철 전반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21.3~21.9도)과 비슷한 기온인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으로 대기 상층부의 찬 기운을 받으며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측했다.
7월에도 평년(25.2~26.2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이 기간 월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240.4~295.9mm)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고 8월에는 평년(209.7~308.8mm)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8월의 기온은 평년(26.6~27.4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라니냐 현상으로 해수면 온도가 중립 상태를 유지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태풍은 9~12개가 발생해 이 가운데 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열대야 및 폭염 일수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기승을 부리며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폭염은 당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다. [제이누리=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