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제주남부에 내려져 있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이밖에 제주산간에도 전날 오후 5시30분을 기점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동부와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진달래밭이 333mm, 성판악 292mm, 서귀포 65.5mm, 성산 54.6mm, 신례리 133mm, 표선 76mm, 고산 67.4mm, 제주시 22.7mm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한라산을 경계로 산지와 남부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 및 서부, 산지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구름대가 북동진해 제주북부와 동부에도 강한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낮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남부에 100mm 이상, 제주산지에는 150mm이상이다. 그 외 지역에는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24일까지 내리다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은 저기압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흐리다가 낮까지 비가 온 후 차차 개겠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