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이 밤에도 장이 선다. 제주시의 대표 야간 관광명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야시장을 개장한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오는 7일 동문재래시장이 제주 재래시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야시장을 개장한다. 많은 도민들이 애용하는 전통시장에서 제주의 야간 관광명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야시장 개장을 위해 동문시장에는 국비와 지방비 10억원이 투자됐다. 고객지원센터와 판매대 32개 제작·설치, 전기 및 조명 설비, 벤치, 포토존 등의 기반시설이 조성됐다. 또 판매대 운영자 32명이 선정,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32개의 이동식 판매대에서는 운영자가 직접 감귤새우튀김, 흑돼지오겹말이, 우도땅콩 초코스낵, 함박스테이크, 이색오메기떡 등의 다양한 음식을 요리,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동문시장의 이번 야간개장은 제주에 야간관광의 메리트로 내세울만한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이 일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동문시장 상인회가 앞장서서 추진했다.
시는 동문시장 상인회와 협업을 이뤄 집중적인 홍보에 나섰다. 성공적인 야시장 조성에 힘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범운영기간 중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 오는 30일 정식 개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