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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이주민 출신 1호 도전자 ... "끝까지 완주해 제주에 녹색 씨앗 뿌린다"

 

녹색당의 6.13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가 확정됐다. 주인공은 30대의 고은영(34)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다.

 

이로써 녹색당은 전략지역 두 곳 제주와 서울에 두 젊은 여성을 앞세워 6.13지방선거에 ‘녹색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출사표를 던져 가장 먼저 공역단체장 진용을 갖추게 됐다.

 

녹색당은 고 후보에 앞서 지난달 26일 26세의 신지예 서울녹색당 공동위원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했다.

 

특히 이번에 제주지사 후보로 뽑힌 고은영 위원장은 제주도내 역대 후보 중 최연소자이자 이주민 출신 1호 도전자라는 이색적인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제주녹색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투표에서 고은영 후보가 과반 득표율(56.02%)로 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에서 실시됐다. 당원과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사전 선거인단(578명)을 모집했다. 3명이 경합한 이번 경선에서 고 후보는 과반인 172표(56.02%)를 득표했다. 투표율은 53.11%였다. 307명이 투표했다.

 

경선결과 발표 후 후보 수락연설에 나선 고 후보는 “연세(年貰)를 걱정하며 혈혈단신 제주에 정착한 여성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제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컸기에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주도정이 어둡고 불평등한 성장을 넘어설 생태적 지혜를 갖추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끝까지 완주해 제주에 녹색이라는 씨앗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고 후보는 기존 정치권과 제주도정을 겨냥한 당찬 결기도 보였다. 그는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그 누구도 이룰 수 없던 ‘녹색 반전’을 설문대할망의 대자연을 간직한 이 제주도에서 꾀하겠다”면서 “돈과 전쟁이 머무는 제주가 아니라 사람과 뭇 생명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제주를 원하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자금 마련의 어려움과 군소정당으로서 겪어야 하는 핸디캡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미리 준비했다는 듯이 당찬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당장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선관위에 기탁금을 내야 한다. 청년들이 진입하기에는 불평등한 규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어제부터 전개하고 있는 ‘만원 캠페인’을 통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알뜰하게 선거운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녹색당의 제주도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는 이번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2~3위를 차지한 오수경 후보(33), 김기홍 후보로 정해졌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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