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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후보 21명 공천 명단·22곳 전략 지역 발표…제주는 제외

[Joins=머니투데이]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 작업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천위)의 충돌로 초반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공천위는 신청자가 1명뿐인 21개 지역구 후보를 확정한 1차 공천명단을 비대위에 보고했다. 그러나 일부 비대위원들이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의원의 포함에 반대, 표결에 부친 결과 과반수가 반대했다. 이에 비대위는 공천위에 공천명단 재의를 요구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공천위는 비대위 의결을 거치기 전에 공천명단을 외부에 공개하며 응수했다. 당초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비대위 의결 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비대위원들이 거세게 반대하자 회의 도중 나와 비대위 의결을 거치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명단을 전격 발표했다.

 

총 21명의 1차 공천명단 중 친이(이명박)계에서는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의원(충북 충주), 김문수 경기지사 측근 차명진 의원(경기 부천 소사), 전재희(경기 광명을) 등이 포함됐다.

 

친박(친박근혜)계에서는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기장갑), 박근혜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경기 김포)과 현 비서실장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갑) 등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현재 비대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영진·황영철·김세연 의원도 공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위원장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공천위는 공천위대로 발표를 하고, 비대위는 비대위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대위와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침묵을 지켜 비대위-공천위의 충돌이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앞으로 공천위는 비대위의 재의 요구를 받아들여 21명 공천명단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 공천위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게 되면 비대위 의사와 관계없이 기존 공천명단을 그대로 확정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영입 비대위원 대다수가 이재오 의원 공천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혀 공천위로서는 적잖은 부담을 떠안게 됐다. 김종인·이상돈 비대위원 등은 MB정부 실세 '용퇴론'을 주장하며 공개적으로 이 의원의 공천 배제를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이날 비대위의 결정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의중을 반영한 것인지도 관심사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이날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비대위의 재의 요구 역시 제동을 걸지 않아 사실상 비대위 일각의 이재오 의원의 공천 배제 요구를 방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천위로서는 비대위의 요구를 수용, 이재오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재오 의원을 배제할 마땅한 명분이 없고, 만일 무리하게 배제할 경우 친이계의 집단 반발을 초래해 당이 극심한 내홍에 돌입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공천위는 22개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비대위도 전략지역 안에 대해서는 통과시켰다. 우선 서울에서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와 함께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3구가 포함됐다. 부산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출마한 사상 및 북·강서을 지역이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

 

특히 친박계 허태열·이혜훈 의원의 지역구가 전략지역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친박 핵심 의원들의 공천을 유보, 친이계의 '계파학살'이라는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2008년 공천서 '친박 학살' 주역으로 지목됐던 이방호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경남 사천과, 불출마를 선언한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 포항 남·울릉, 안상수 전 대표의 지역구인 과천·의왕도 전략지역으로 선정돼 계파갈등의 불씨는 살아있다.

 

특히 종로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부산 사상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대식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안 전 대표 등 대표적 'MB맨' 들이 전략지역 선정으로 불이익을 받게 돼 친이계 반발이 예상된다.

 

안 전 대표는 공천위의 전략지역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 지역을 경선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공천위에 촉구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1차 공천명단(21명)

 

◇서울
△도봉을 김선동(48) 현 국회의원 △노원을 권영진(49) 현 국회의원 △은평을 이재오(67) 현 국회의원

 

◇부산
△해운대기장갑 서병수(60) 현 국회의원 △금정구 김세연(39) 현 국회의원

 

◇인천
△남구갑 홍일표(56) 현 국회의원 △남구을 윤상현(49) 현 국회의원 △계양을 이상권(57) 현 국회의원 △서구·강화갑 이학재(47) 현 국회의원

 

◇광주
서구을 이정현(53) 현 국회의원

 

◇경기
△부천소사 차명진(52) 현 국회의원 △광명갑 차동춘(47) 전 광명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광명을 전재희(62) 현 국회의원 △김포시 유정복(54) 현 국회의원

 

◇강원
△홍천·횡성 황영철(46) 현 국회의원

 

◇충북
△충주시 윤진식(66) 현 국회의원 △충남 천안을 김호연(56) 현 국회의원

 

◇전북
△전주 완산갑 최범서(56) 전 여수엑스포 상임감사 △전주 완산을 정운천(58)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남
△나주·화순 문종안(67) 전 나주·화순 당원협의회 위원장 △담양·곡성·구례 정채하(64) 현 서울 디지털대학교 교수

 

1차 전략지역(22곳)

 

△서울(9) : 종로, 동대문을, 양천갑, 서초갑, 서초을, 강남갑, 강남을, 송파갑, 송파을
△부산(2) : 북·강서을, 사상
△대구(1) : 달서을
△울산(1) : 남구갑
△경기(3) : 성남 분당갑, 성남 분당을, 과천?의왕
△강원(1) : 춘천
△충북(1) : 청주 흥덕갑
△충남(1) : 공주·연기
△경북(1) : 포항남·울릉
△경남(2) : 진주갑,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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