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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서 시상식 … 한국 현대사 연구업적 및 4·3 미국책임 제기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9일 제주를 찾는다. 제주 4·3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9일 오후 6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라마다볼룸에서 제2회 제주4·3평화상 시상식을 연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라마다호텔 우도홀에서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 현대사 연구에 대한 활동과 업적 ▲4·3평화상 수상 소감 및 의미 등에 대해 말할 예정이다.

시상식 1부에서는 아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개회사와 경과보고, 수상자 공적보고, 강우일 4·3평화상위원회 위원장 인사말씀 등이 이어진다.

2부에선 제주출신 강혜명 성악가의 4·3 대표곡인 '빛이 되소서', '잠들지 않는 남도' 등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당초 4·3평화상 시상식은 지난 4월1일 제주한화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탄 항공기에서 응급환자가 발생, 긴급 회항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당시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제주도민들의 정성을 담은 제주 4·3평화상을 받게 된 것은 특별한 명예"라며 "회항으로 인해 불참하게 돼 유감이다. 그러나 시상식을 연기해 줘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제주4.3평화상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4·3해결에 공헌하거나 세계평화 인권운동에 헌신한 유공자 45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실적과 사실 확인 검증을 거쳐 브루스 커밍스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미국내 대표적인 한국 전문가이자 한국현대정치사 분야에 대한 세계적 석학이다.

 

그는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 걸쳐 '한국전쟁의 기원'(The Origins of the korean War) 1, 2편 등을 저술, 그동안의 한국전쟁에 대한 냉전적 시각을 극복한 수정주의적 시각을 제공해 국내·외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이 책에서 그동안 ‘폭동’의 시각으로만 서술돼 온 ‘4·3’에 대한 한국 내 냉전·군사적 시각과 존 메릴의 ‘반란’(rebellion)적 시각을 벗어나 당시 제주인민위원회와 건국준비위원회 등의 활동상을 사실과 자료 및 미군정 정보보고서(G2 report)에 따라 기술, 객관적 분석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2년 전인 2015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제6회 제주4.3평화포럼에 직접 참석해 '미국의 책임과 제주의 학살'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도 했다.

 

커밍스 교수는 1967년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한국현대사 연구에 몰두해 왔다. 한국인이자 정치학자인 우정은 박사(버지니아 스윗브라이어 대학 총장 내정자)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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