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를 맞아 힘찬 전진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2017년 제주도민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제주상공회의소는 2일 11시 30분 원희룡 지사와 신관홍 의장, 이석문 교육감, 강창일·오영훈 의원, 역대 지사, 언론사 등 기관·단체장과 상공인 등 각계 인사 900여명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청정제주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제주는 전세계의 저성장의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에는 청정과 공존의 기조를 지켜내면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제주가 좋아 찾아오는 이주민과 관광객으로 인해 성장하고는 있지만, 쓰레기, 교통, 주차문제 등으로 도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17년은 성장과 함께 나타나는 각 분야의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한 제주, 지속가능한 제주’의 기반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며 “청정과 공존의 제주를 위해 어떠한 도전에도 당당하게 맞서는 도민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신관홍 도의장은 “정유년은 새로운 기운이 도민 대통합과 희망의 제주시대를 여는 동력이 되었으면 한다”며 “새해에는‘공행공반(空行空返), 행하지 않으면 돌아올 것도 없다’의 마음으로 하나가 돼 제주의 백년대계를 위해 부단히 전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대형 제주상의 회장은 “2016년 우리제주는 국내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소외된 변방의 섬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비상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성장의 과실이 고루 분배 되는데는 한계를 느끼는 것도 현실”이라며,“우리경제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이 각 부문에서 위기관리에 철저히 나서야 하며 특히 미래를 위한 준비가 단기적인 어려움으로 멈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우리 중소기업인들은 ‘살아 돌아오길 기약하지 않고 결사의 각오로 임한다’는‘파부침주(破釜沈舟)’를 사자성어로 선택했듯, 금년에는 경제성장율이 둔화되고 국내외 금리인상 등이 예상되어 기업들은 생존 그 자체가 목표가 될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연착륙을 위해 경제주체들이 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상의가 주최하는 신년인사회는 1954년부터 도내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 각계 인사를 한자리에 모시고 희망찬 새해 포부를 밝히며 정진을 다짐하는 행사로 매년 열리고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