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는 대한민국의 1% 규모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지역소득(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5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조3000억원 증가해 전국의 1.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4.5% 성장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제주에 이어 충북(4.2%), 전남(3.7%)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성장률은 2.8%다.
분야별로는 농림어업(-8.8%)과 문화·기타서비스업(-1.3%)이 감소한 반면 건설업(21.6%)과 공공행정(5.3%)은 증가했다.
비중면에선 서비스업이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전년보다는 1.2%p 감소한 71.5%를 차지했다. 건설업(8.6%→10.2%), 전기·가스·수도업(2.8%→3.4%) 등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12.6%→11.6%)은 줄었다.
지출 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지출의 55.2%를 차지했다. 건설투자(26.7%→30.4%)와 설비투자(7.0%→7.3%) 비중은 증가한 반면 정부소비(24.9%→24.1%)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전국평균에 비해 400만원 이상 적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628만원, 개인소득은 1649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4%, 5.7% 늘었다. 그럼에도 전국평균 지역내총생산 3089만2000원, 개인소득 1716만8000원에 비해서는 각각 461만2000원, 67만7000원이 적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