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신임 위원장은 "1993년부터 4~8대 도의회에 존재해왔었다"며 "그동안 4·3특위는 희생자 위령사업, 유족 지원 등 살벌한 권위주의적 시대부터 특위를 구성, 활동해오며 이로 말할 수 없는 일들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4·3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선(先) 특위에서 해오던 일들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4·3해결에 앞장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유족의 한 사람으로서 도의회에 4·3특위가 부활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4·3특위 부위원장으로까지 선출된 만큼 위원장을 잘 보좌하고 4·3유족들의 아픔을 보듬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부활한 4·3특위는 11명 이내로 구성된다. 활동기간은 구성일로부터 1년이다.
4·3특위의 주요 과제는 ▲이제까지 추진한 도의회 활동에 대한 백서 발간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국가차원의 배·보상 건의 ▲위령사업(희생자 유해 발굴 등)에 대한 국가지원 확대 건의 ▲4·3희생자 추념일 지정에 따른 제주도 차원의 대응책(지방공휴일 지정 등) ▲그 밖 4·3 현안 추진 등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