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1년만에 파업에 들어가면서 제주노선의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해당 항공편을 예약한 도민·관광객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의 임금교섭 관련 파업으로 22~26일 닷새간 국제선 20편과 국내선 64편 등 모두 84편(왕복 기준)이 결항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의 경우 제주~김포 노선이 22일 4편으로 시작해 26일까지 19편(왕복 38편)이 결항된다. 제주~부산 노선은 22일부터 하루 1편씩 모두 5편(왕복 10편)이 결항된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번달 초 대한항공과의 임금 등 근로조건 교섭 합의가 난항을 겪자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파업에는 대한항공 조종사 2700여명 중 189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항공업은 2010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분류돼 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국제선 80%, 제주노선 70%, 내륙노선 50%는 운항해야 한다. 조종사의 약 20% 정도만 실제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항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은 추가 비용이나 위약금 없이 변경, 환불이 가능하다. 결항 항공편에 대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kr.koreanai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도 결항과 관련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