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주차난 해결사를 자임하고 나섰다. 2019년까지 주차장 보급률 100% 달성이 목표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형 주차종합대책 기본계획을 마련, 주차장 보급률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도내 주차장 보급률은 94.7%. 도는 2019년까지 보급률을 102.7%로 늘릴 계획이다.
도는 내년 385억원, 2018년 791억원, 2019년 817억원 등 1933억원을 투입해 새 주차장 2만8000면을 확보에 나선다.
도는 도내 주차장 규모를 올해 29만2000면, 내년 31만9000면, 2018년 35만면, 2019년 38만9000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영주차장 복층화를 통해 2886면, 새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해 296개소 8420면, 자기차고지 갖기 운동으로 694면 등 모두 1만 3000면을 새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전체주차장의 73%를 차지하는 부설주차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도외지에서 들어오는 차량을 위한 주차장 공유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주차장 5% 공유화로 주차난이 완화되고 3000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내년부터 공영주차장 3만5378면이 전면 유료화된다. 장기주차 등 공영주차장을 개인주차장 처럼 사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도심지와 외곽지 급지별 주차요금 차등화, 생계형 자동차 주차료 경감, 대형이상 주차료 현실화, 주차장 사용 시간상한제 등 주차요금 체계도 개편한다.
이와 함께 분양호텔 등 생활형 숙박시설과 각종 대형 시설물 등의 부설주차장 설치기준도 현실에 맞게 강화해 간다. 차고지증명제 조기 정착을 위해 우선 서귀포시에 차고지증명제DB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