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당초 사업비보다 8000억원 더 투자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일 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은 올해 1월부터 제2공항에 대한 예타성을 조사했다. .
KID는 제2공항 예타성 조사로 △경제성 가치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기술성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성 (B/C·비용 대비 편익)이 1.23, 종합평가(AHP)가 0.644로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타성 조사항목 4가지 분야에 대한 AHP가 0.5 이상일 경우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들어간다. 제2공항의 경우 0.664가 나왔기에 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간다. 용역은 1년 정도 걸린다. 이후 실시설계 절차를 밟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10일 제2공항 후보지로 성산읍 온평·신산리 일대를 발표한 이후 제2공항을 예타성 조사 사업으로 확정했다.
예타성 조사는 총사업비 1000억원(국고 500억원) 이상의 국가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항목은 ▲우선순위 ▲적정 투자시기 ▲재원조달 방법 등이다.
예타성 조사로 추정된 제2공항 사업비는 4조8700억원. 당초 4조900억원보다 8000억원이 늘었다.
공사비는 3조3327억원에서 3조3764억원으로 392억원이 증가했다. 시설부대경비는 1772억원에 460억원이 증가, 2232억원으로 늘었다. 용지보상비는 당초 5736억원에서 8243억원으로 2506억원 늘었다.
또 장비 및 차량구입비 69억, 예비비 4424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국토부는 내년 1월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기본용역이 마무리되면 2018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2020년에 용지보상 착수 및 착공에 들어간다. 2021년부터는 본공사에 들어간다.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온평리 일대에 2025년 개항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