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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 빗속에도 시민평의회·시국콘서트·거리행진 등 진행

 

바람이 불면 꺼질 것이라 했던 촛불이 비바람에도 꺼지지 않았다. '박근혜 하야'를 염원하는 6000여 촛불이 비오는 탐라의 겨울밤을 밝혔다.

 

26일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6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엄마 품에 안긴 아이부터 지팡이를 쥔 백발 노인까지 6000여명의 도민이 시청 앞을 가득 메웠다. 또 제주로 놀러 왔다가 집회에 참여한 관광객도 있었다.

 

이날 오후 3시 ‘시민평의회X제주-말문을 열자!’가 집회의 시작을 알렸다. 시민평의회는 시민들의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다. 김진표(50) 제주대 강사는 제주도민들에게도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싶어 서울에서 먼저 선 보였던 시민평의회를 기획했다.

 

30여명의 시민들은 평의회장에 둘러앉아 '제주에서 퇴진시킬 것' '대학생/기성세대가 할 수 있는 행동' '박근혜 퇴진 이후의 우리의 과제'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한 참가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늘 집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평범한 국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이러한 자리가 있다는 것이 좋다. 이런 자리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회에 앞서 정의당 제주도당과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시청 앞에서 ‘박근혜 퇴진 서명 운동’을 벌였다. 또 서귀포시 표선면에 거주하는 현상훈씨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햄버거 200개를 기부했다.

 

오후 5시부터는 음악인들이 시국 콘서트가 이어졌다. 음악인답게 촛불 대신 음악으로 집회를 꾸려갔다. 오버플로우와 조약골, 밴드 홍조 등의 무대로 집회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본격적인 촛불집회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비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우비를 입고 나선 도민들로 집회장은 가득 찼다. 주최측 추산 6000여명이 모였다.

 

자유발언에 나선 서귀포 삼성여고 2학년 고채원 학생은 "현 시국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어느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헷갈린다"며 "이 와중에 내 마음은 '박근혜 하야'로 향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연필을 내려두고 오늘 이 자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해, 그리고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기 위해 피땀 흘리며 노력한 선인들의 노고가 사라질까 분하다"며 "우리는 당신(박근혜)에게 권리와 권한을 양도한 적이 없다. 이 말 한마디만 하고 더이상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우리가 사는 이 국가는 당신의 것이 아니고 우리의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 제주교대에 다니는 한 학생은 "어제 우리학교 전교생은 수업에 불참했다"며 "현 시국에 수업에 집중할 수 가 없어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교사가 됐을 때 역사교과서의 한장 반 분량이 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채워질 것 같아 부끄럽다"며 "언젠가 교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2016년을 가르칠 때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가르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권리를 쟁취하겠다"고 소리쳤다.

 

참가자들은 하야가와 헌법 제1조가를 함께 불렀다. 또 이어진 율동·노래 공연에 촛불과 집회 분위기는 더 타올랐다.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6000여 촛불은 제주시청 주변 거리로 향했다. 촛불이 “박근혜 하야·구속”을 외치며 길가의 어둠을 밝혔다. 지나가던 일부 행인들은 행진 행렬에 동참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제주시청 일대를 한바퀴 돌고와 다시 집회장에 모여 ‘하야가’를 함께 불렀다. 이어 '설러불라' 2부로 이날 집회는 마무리됐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박근혜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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