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가수들이다. 시위가 아닌 위로를 한다. 길가에 버려진 국민들을 위해 노래한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국민들의 쓰라린 마음을 어르고 달랜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11일 낮 12시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이효리·이승환·전인권이 부른 국민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을 무료로 배포한다.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고장 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길."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이 곡은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이승환과 이규호가 프로듀싱하고 더클래식의 박용중, 들국화의 민재현, 이승환밴드의 최기웅, 옥수사진관의 노경보와 이상순·전제덕이 참여했다.
2013년 ‘모노크롬’ 발표 후 음악 활동을 중단했던 이효리도 참여했다. 평소 위안부 문제나 유기견 등 사회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혀왔던 그의 목소리가 이번 곡에 담겼다. 음원 발표 전부터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이유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2차 저작물의 제작과 배포도 가능하다.
오는 18일에는 30여개 팀이 참여한 ‘길가에 버려지다’ 두번째 버전이 공개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