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사장은 1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물리적 개발보다 자연을 강화시키는 개발을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제주도에 국제자유도시 컨셉이 설정됐던 때에는 사람-상품-자본 간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국제도시로 발전하는 이상적인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내가 현지에 와 보니 이제는 이와 다른 개발을 해야한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연을 훼손하고 부수는 개발은 옳지 않다”며 “단순히 건물을 짓고 도로를 건설하는 등 물리적 환경을 바꾸는 개발이 아니라 제주도의 가치·역사가 살아나는 개발을 해야한다. 제주도의 가치가 보존되고 증진되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칫 JDC가 개발분야에서 제주도지사의 영역을 침범 할 수도 있다”며 “제주도와 협조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용을 채워가는 것부터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사업은 잘 성공시키겠다”면서도 “미래사업은 하드웨어가 아닌 ‘나이스’한 개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제주도는 홍콩 등 도시화에 질린 사람들이 조용히 음미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며 “인문사회적 개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또 'JDC의 제주도 이관문제'와 관련해선 “제주도가 발전하는데 협조하며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주도에서 국가 공기업과 지방정부의 성공사례를 만들면 국가가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관 주장을 일축했다.
이 이사장은 JDC 개발 본부장을 지내다 지난 8일 제7대 JDC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