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안희정 충남지사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주최하는 '희망 대한민국을 말한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다.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최근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안 지사의 정국진단이 주목된다.
안 지사는 오는 11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국민과 함께 시대교체!”라는 주제로 더불어 특강에 나선다. 지난달 특강에 나섰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에 이은 3번째 주자다.
안 지사는 '국가란 무엇인가, 또 정부의 역할은 어디까지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최근 시국에 대한 생각도 밝힐 예정이다.
물음은 최근 안 지사가 펴낸 책 '콜라보내이션(collabonation :협력(collaboration)과 국민(nation)의 합성어)'의 화두이기도 하다. 그는 책에서 자신을 "역사의 진보를 믿는 진보주의자이자 민주주의자"로 소개했다.
안 지사는 故노무현 대통령을 처음부터 보좌하며 참여정부를 탄생시킨 실질적인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초반 노 전 대통령이 연이은 총선에서 패배, 지방자치연구소를 만들어 권토중래를 꿈꾸던 시절부터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과 함께 한 인물이다.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는 안 지사는 최근 SNS를 통해 "나는 뛰어넘을 것입니다. 동교동도 친노도 뛰어넘을 것입니다. 친문도 비문도 뛰어넘을 것입니다. 고향도 지역도 뛰어넘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여년의 시간도 뛰어넘어 극복할 것입니다"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강연은 11일 오후 7시30분 제주상공회의소 5층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