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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공무집행 중인 경찰관에게 망치를 던진 어선 기관장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28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어선 H호(29톤) 기관장 남모(49)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경찰관 2명에게 "XX놈 맘대로 해"라며 선미 갑판에 놓여 있던 42㎝ 길이의 망치를 경찰관을 향해 던진 혐의다.

 

망치가 바닥에 부딪혀 튀어오르며 이모(38) 경장의 왼쪽 머리를 가격, 이 경장은 부상을 입어서귀포시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해경은 이날 서귀포항을 순찰하던 중 항내 해양오염을 발견,  H호에 승선해 해양오염 발생 원인을 확인하던 중이었다.

 

남씨는 또 이날 오전 7시 30분쯤 H호의 기관실 보수작업 중 기름이 섞인 선저폐수(빌지) 40리터를 서귀포항 내 해상으로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해경은 같은 혐의로 H호 소유자 홍모(52·여)씨도 입건했다.

 

해경은 “앞으로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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