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청수곶자왈에 분포하고 있는 '운문산 반딧불이'가 생태관광자원으로 보호 육성된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청수곶자왈에서 그동안 진행한 '운문산 반딧불이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수리 주민들과 함께 발굴·보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9일 청수리 마을회관에서는 반딧불이 전문가인 장갑수 영남대 교수를 초청, 주민과 연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문산반딧불이 생태교육을 했다.
지역주민들에게 운문산반딧불이 생태교육을 추진, 지역관광자원으로 운문산 반딧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교육에 참석한 고영국 청수리 이장은 "그동안 청수곶자왈 지역에서 진행되어 왔던 운문산반딧불이 생태관광을 더욱 활성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며 "앞으로 청수곶자왈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운문산반딧불이를 지키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곶자왈연구팀은 2013년 제주지역에서 운문산반딧불이가 처음 발견된 청수곶자왈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집단의 크기 및 활동성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청수곶자왈 지역이 운문산반딧불이가 서식하기에 매우 적합한 지역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