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맞잡은지도 어느덧 3년. 과거 갈등과 분란의 축이었던 제주4·3유족회와 제주재향경우회가 올해도 합동 참배에 나선다. 2013년 이후 해마다 8월 2일이면 ‘화해와 상생’을 외친다.
4·3유족회와 제주재향경우회는 오는 2일 합동 참배 및 단합 행사를 함께 한다.
이들 외에도 평화재단, 제주도, 도의회, 도교육청, 각 정당관계자, 4·3관련 단체 등 7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30분 충혼묘지 합동 참배를 시작으로 4·3평화공원 합동 참배, 단합 행사, 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 오후 3시40분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다.
4·3사건을 놓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갈등을 반복해 온 두 단체는 2013년 8월 ‘화해와 상생’이라는 이름 아래 손을 잡았다.
서로에 대한 관용에 나서기로 했고, 그해 두 단체의 회장은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함께 성화봉송에 나서기도 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