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2일 물폭탄이 쏟아진 제주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12일 하루에만 49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배수활동 등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3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빌라의 지하실이 침수돼 30톤의 물을 퍼냈다. 또 이날 오후 7시45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대가 침수, 물2 150톤에 대한 배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24개소에서 488톤의 물을 퍼냈으며 간판 등 22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7시 25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서 차량이 침수돼 탑승객 4명을 구조하는 등 차량 침수사고 3건에 7명을 구조했다. 구조자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12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지점별 강수량 현황은 추자도 134㎜, 가파도 139.5㎜, 모슬포 134.5㎜, 고산 70.2㎜, 서귀포 96.8㎜, 선산 116.7㎜, 우도 213.5㎜, 윗세오름 294.5㎜ 등이다.
13일 제주는 장마전선의 남하로 장마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이날 자정까지 5~30㎜의 비가 더 오겠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