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2일 제주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북부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제주 서부와 추자도·산간지역에는 호부경보가, 남부와 동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오후 5시 30분 기준 서부지역 주요 지점 강수량은 가파도 133㎜·모슬포 132㎜, 남부지역 중문 156㎜·강정 145㎜다.
동부지역에는 우도 62㎜·표선 63.5㎜, 산간은 윗세오름 169㎜, 삼각봉 151.4㎜이다. 또 북부지역인 제주에는 42.8㎜, 추자도 131㎜의 비가 내렸다.
남부와 서부에는 시간당 6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중문은 시간당 1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4시 35분쯤 대정읍 모슬포 한 빌라 지하실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장맛비는 13일 오전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고 14일 다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후 늦게 비가 오겠다.
제주도 전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11일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는 12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며 당분간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