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40분쯤 제주시 애월읍 미수동포구에서 그물에 걸린 붉은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숨진 거북은 길이 125㎝, 폭 82㎝ 정도로 머리 및 다리 표피 탈피현상 등 부패가 진행 중 이었다. 사후 1주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상 등 포획 흔적은 없었다.
붉은바다거북은 국제협약과 국내법으로 보호되고 있는 멸종위기 보호종이다. 바다거북 중 가장 널리 분포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등딱지 길이는 약 1m, 몸무게는 150~400㎏다.
잡식성으로 어류, 갑각류, 해초, 해파리 등을 먹는다. 5~7월에 알을 낳기 위해 뭍으로 이동한다. 1년에 2~3회씩 한배에 평균 120개의 알을 낳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