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민 혼인 중 100명 당 8명꼴로 외국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지역 혼인건수는 2013년 3630건, 2014년 3593건, 지난해 3676건이다.
이 중 외국인과의 혼인은 2013년 365건, 2014년 310건, 지난해 284건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0.0%에서 2014년 8.6%, 지난해 7.7%로 줄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과이 혼인 비율(7.7%)은 전북 8.2%, 전남 7.8%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높았다.
반면 제주지역 이혼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 높았다. 제주지역 이혼 건수는 2013년 1440건, 2014년 1530건, 지난해는 1447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지역의 조(粗)이혼율(1년간 발생한 총 이혼 건수를 7월 1일 기준 인구로 나눈 수치를 1000분율로 나타낸 수치·인구 1000명 당 이혼 건수)는 2.4건으로 인천(2.5건)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 중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은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이혼 건수는 145건으로 전체 이혼 1447건의 10.0%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7.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최근 3년 간 외국인과의 이혼 건수는 2013년 138건, 2014년 137건, 2015년 145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