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2월부터 '도내 미취학·장기결석 학생'을 점검한 결과, 초등학교 미취학 7명, 중학교 장기결석 학생은 5명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다행히 학생들의 소재는 모두 파악됐다.
그러나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 2011년 입학 예정이던 박모(12)군에 대해선 '교육적 방임'등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박군은 제주시내 한 교회에서 살고있으며, 12살 나이에도 구구단을 5단까지만 외우고 있다. 교육청은 박군이 교육적으로 방치된 것으로 보고 경찰수사를 의뢰했다.
초등학교 미취학 7명 중 2명은 남매로 가정학습을 하고 있으며, 1명은 대안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또 2명은 일본에, 1명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학교 장기결석학생 5명 중 3명은 검정고시 준비를 하고 있으며 2명은 질병, 혼인 등의 이유로 유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직원과 지자체 공무원은 2인1조로 함께 가정을 방문, 학생들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31일까지 중학교 미취학 학생 점검을 마무리하고 대책 등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등교육 6년과 중등교육 3년은 교육기본법에 따른 의무교육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