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철씨가 지난 2월 숭실대 대학원에서 ‘신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전략’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문화콘텐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논문은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원형으로 주목받는 제주신화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를 연구 대상으로 신화 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연구했다.
이를 위해 제주신화를 소재로 하는 동화, 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콘텐츠 사례들을 정리했다. 제주신화가 보여주는 서사적 특징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전략을 분석했다.
그는 논문을 통해 제주신화에서 파악되는 서사 구조를 분석하여, 제주신화에 적용 가능한 영웅 서사 구조를 도출, 이를 스토리 구성 전략으로 확장시킬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이야기 산업에서 제주신화 콘텐츠 스토리텔링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성의 투영을 통한 공감대의 확보’, ‘원형성 유지를 통한 서사의 파생’, ‘신화 인물의 재해석을 통한 갈등의 강화’, ‘판타지적인 접근을 위한 통합적 세계관 구축’ 등의 방안을 제언했다.
이 논문은 제주신화를 문화콘텐츠 측면에서 접근, 스토리텔링을 위한 전략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향후 제주의 이야기 산업의 경쟁력 있는 스토리 개발을 위한 신화의 스토리텔링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앞으로 신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제주신화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제주신화를 기반으로 한 흥미로운 콘텐츠의 등장에 이 논문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철씨는 현재 제주대 강사로서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 연구원,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